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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기술 전문기업 레이저옵텍은 지난 9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을 주당 4555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른 모집가액은 약 117억원이다. 조달 자금은 원자재 확보, 신제품 개발, 해외 인증·임상, 마케팅 투자 등에 투입될 에정이다.
사업 전략 측면에서는 피부미용 중심 매출 구조를 유지하되 질환치료 레이저 비중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현재 매출 비중은 미용 80%, 질환치료 20% 수준이며 중장기적으로 질환치료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 같은 전략의 핵심 축으로는 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를 획득한 차세대 혈관치료 레이저 ‘바스큐라589(VASCURA 589)’가 꼽힌다. 이는 라만(Raman) 기술을 기반으로 589나노미터 파장을 구현한 세계 최초 고체형 혈관 치료 레이저 장비로, 혈관종·화염상 모반·홍조 등 혈관성 질환 치료는 물론 색소 질환과 피부미용 시술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바스큐라는 질환 치료 시장 안착 이후 피부 미용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피부과 및 성형외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공식 론칭은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올 하반기 글로벌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혈관 치료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혁신 장비”라며 “기존 펄스다이레이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출시를 준비 중인 현 단계에서도 국내외 의료계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이어 “6월 론칭 행사에 이어 3분기 내 공식 론칭을 목표로 임상 데이터 축적, 공급 체계 구축, 시술 프로토콜 표준화 등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저옵텍만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레이저 장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려면 증폭 기술, 쇼트펄스 구현, 파장 변환 등 핵심 기술이 필요한데 저희는 이 기술들을 모두 자체 보유하고 있다”며 “차용 기술 없이 전부 자체 개발 기반으로 장비를 만들고 있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질환 치료뿐 아니라 향후 수술용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악화됐던 수익성은 미국 법적 분쟁 리스크 완화와 해외 매출 회복 기대에 힘입어 점진적 개선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레이저옵텍은 지난 2024년부터 경쟁사 스트라타스킨사이언스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법적 리스크 영향으로 실적도 위축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6억원으로 전년동기(330억원) 대비 22.2%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 115억원, 당기순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소송은 본안 재판으로 넘어간 상태다. 다만 이 대표는 “법적 분쟁은 아직 마무리 단계지만 상황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보험 코드 체계도 회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어 시장 불확실성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짚었다.
글로벌 시장 기반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미국, 유럽,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유통망과 지사를 구축하며 매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일본, 브라질 등 주요 국가 인증을 확보했고 현재 50여개국에서 상업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존 대리점 체계뿐 아니라 현지 지사와 브랜치 설립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도 동시에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상반기 흑자 전환은 쉽지 않겠지만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간 기준으로는 개선 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성장 흐름을 실적으로 증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