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중앙대, 경제·환경성 높인 탄소 포집 기술 개발

신하영 기자I 2025.01.21 13:51:24

이철진 화학공학과 교수팀 연구 성과
기존 포집기술 대비 경제성·환경성↑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앙대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포집,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기술 대비 경제성과 환경성을 높인 기술이다.

왼쪽부터 제1저자인 윤하준 중앙대 석박 통합과정생, 공동 1저자인 테스팔렘 중앙대 박사과정생, 공동 연구자인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대 서상원 교수, 지도 교수인 이철진 중앙대 교수(사진=중앙대 제공)
중앙대는 이철진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대 서상원 교수, 텍사스대 알리 셰리프 박사와의 공동연구에서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윤하준 석박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테스팔렘 박사과정생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이철진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화학적으로 변환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이다. 기존 기술 대비 경제성과 환경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연구팀은 대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활용하기 위해 포름산 칼륨, 포름산, 포름알데히드, 메탄올, 요소, 아세트산 등 11개 화학제품을 선정하고 각 제품에 대한 CCU 공정과 생산공정을 설계했으며 경제성·환경성 평가도 수행했다.

연구팀은 탄소발자국, 시장 규모를 통합한 새로운 평가 지표를 적용해 제품별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그 결과 포름산 칼슘, 포름산, 아세트산이 새로운 CCU 공정기술을 적용할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분류됐다.

이번 연구성과는 제품별 우선순위를 도출해 상업적 실현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Renewable and Sustainable Energy Reviews)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철진 교수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CCU 공정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CCU 공정에는 수소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와 수소의 비용을 줄이는 기술 개발이 더욱 필요하다”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