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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작년 HS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실적은 부진했다”며 “지난 몇 년간 누적된 중국발 증설이 경쟁을 과도하게 심화시키며 판매단가가 하락 추세를 지속했고, 중국의 보조금 폐지와 미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연이 겹치면서 풍력향 탄소섬유 수요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손실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손익을 훼손했다”며 “베트남 1호기 신규 라인의 인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출하·제품 믹스 전환이 지연되며 실적 모멘텀이 제한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올해는 전력시장 호황에 따른 관련 업체들의 증설이 본격화되면서 전선심재 등 전력 인프라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용 역시 민항기 수요 확대와 국방비 증액 기조가 맞물리며 시장의 구조적 성장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세계 및 중국 업체들의 판가 인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올해 실적에 우호적”이라며 “세계 1위 업체인 도레이 인더스트리즈(Toray Industries)는 올해 1월 1일부터 탄소섬유 및 프리프레그 등 중간재 가격을 10~20% 인상했다. 이 사실은 동사가 고객과의 가격 협상에서 원가가 올랐다는 해명 수준을 넘어 세계 레퍼런스 자체가 상향 조정됐다는 논리로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탄소섬유는 단일 소재에 그치지 않고 프리프레그, 중간재, 압력용기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가격 신호가 연동되는 구조”라며 “레퍼런스 리셋의 파급효과가 클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주요 메이저 중 하나인 지린 케미컬 파이버(Jilin Chemical Fiber)도 습식 12K 및 3K 등 주력 제품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t당 각각 5000위안, 1만위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서도 구조조정과 규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업황의 하단이 다져지고 있다”며 “주요 해외 경쟁사인 SGL 카본(SGL Carbon)은 탄소섬유 사업 재편 과정에서 비핵심 사업을 중단하고 포르투갈, 미국 생산을 중단하는 등 구조조정을 추진 중에 있다”며 “미쓰비시 케미컬(Mitsubishi Chemical) 역시 탄소섬유 사업의 합리화를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내에서는 현재 T300급 범용 탄소섬유 업체들이 전기료 부담으로 가동 중단이 속출하고 있고, 쌍탄(탄소 피크·탄소 중립) 정책 기조 하에서 환경저감 설비를 갖추지 못한 영세 공장들은 강제 폐쇄 또는 대규모 과징금 부담에 직면하고 있다”며 “탄소섬유는 설비 고정비와 에너지/공정비 비중이 큰 산업이므로 가격의 바닥 확인과 가동률 회복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손익 레버리지는 일반적으로 빠르게 확대된다”고 짚었다.
그는 “HS효성첨단소재는 중국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저원가 베트남 비중을 내년까지 확대해 추가적인 실적 개선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며 “동사는 현재 약 80건의 신규 인증이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결과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 우주·항공용 시장으로의 신규 진출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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