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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는 2일 경기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공직선거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법치주의가 사라지는 순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사라진다”며 “그런데 법을 자기 자신에게 유리하게 마음대로 바꿔서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라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적이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이재명 후보는 독재자가 될 운명을 가지고 선거에 뛰어들었다”고 헸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국회 본의회를 소집해 허위사실공표죄 구성 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선거법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이재명 후보는 공직선거법 재판에서 면소 판결을 받을 수 있다.
이준석 후보는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의 이재명 후보 지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엔 “공직선거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위신이 추락하는 해프닝”이라며 “이재명 후보 측은 하루빨리 반성하고 선거가 끝나고 이걸 해명하겠다는, 국민을 우롱하는 소리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문수 후보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보수는 이번 선거에서 계엄과 부정 선거와 그리고 태극기부대의 삼위일체로 이 선거를 통해서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냐’ 질문하고 싶다”며 “ 김문수 후보 측에서 범보수 진영에 대한 먹칠을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선거운동 과정 중에 이재명 후보의 정책적인 면을 지적하거나 도덕적인 면을 지적하는 과정을 이준석이 다했지, 김문수 후보가 한 게 뭐가 있느냐”며 “그런 식의 자세로 무임승차하려고 한 행태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에서도 자유롭고 태극기부대에서도 자유로운, 그리고 부정선거에서 자유로운 이준석만이 유일한 범보수 진영의 대안이다”고 했다.
선거운동 기간 대학교를 방문, 대학생들과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해온 이준석 후보는 이날 대선 전 마지막으로 한국공학대를 방문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손해 보지 않도록 정치에서 잘 듣고 반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