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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비우량채 발행 42% 급감…BBB급 이하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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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08.19 0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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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발행액 11.4조→6.4조 감소
BBB급 이하도 9450억→4720억원
“비우량채 경계감 커져 발행 위축”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신규 발행을 줄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투자자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우량채 시장의 위축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인포그래픽.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인포그래픽.


18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공모·사모 시장에서 발행된 비우량채는 총 7조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액인 12조3130억원과 비교하면 42.1% 감소했다.

등급별로 보면 ‘A-’~‘A+’ 등급 회사채 발행액은 6조3930억원으로 비우량채 발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3680억원과 비교하면 43.8% 줄었다. BBB급 이하 발행액은 지난해 9450억원에서 올해 4720억원으로 50.1% 감소해 사실상 반토막 났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비우량채는 통상 신용등급 ‘A+’ 이하 회사채를 의미한다. A급은 ‘A+’, ‘A0’, ‘A-’로 나뉘며, 그 아래 BBB급은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구간이다. BBB급까지는 원칙적으로 투자적격채권에 해당하지만 우량채보다 신용위험이 높아 대표적인 비우량채로 분류된다. ‘BB+’ 이하부터는 원리금 상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큰 투기등급 또는 하이일드 채권으로 구분된다.

최근 비우량채 발행 감소는 높아진 회사채 금리와 투자 수요 위축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들은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다시 발행해 갚는 차환 대신 보유 현금을 활용하거나 은행 대출, 기업어음(CP), 메자닌 등으로 조달 수단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비우량 기업은 우량 기업보다 회사채를 매입할 수 있는 기관투자자층이 좁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신용위험을 반영한 가산금리까지 확대돼 실제 조달비용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금리 부담을 감수하고 회사채를 발행하기보다 다른 조달 수단을 선택하거나 기존 차입금을 순상환하는 배경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비우량채 투자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 발행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와 JTBC 등의 신용 이벤트를 거치면서 리테일을 중심으로 비우량채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금리 부담과 투자심리 위축이 동시에 완화되지 않으면 비우량 기업의 발행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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