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건설은 65개국에 181개 업체가 진출해 364억3886만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259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는 아시아(81억달러)와 중남미(11억달러)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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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종류별로는 플랜트 등 산업설비가 전체 수주액의 84%에 해당하는 307억달러를 기록했다. 건축과 토목은 각각 31억달러와 9억달러 규모다.
업체별로는 원전을 수주한 한국전력공사가 186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현대중공업(41억달러), 포스코건설(17억달러), 현대ENG(16억달러), 두산중공업(15억달러), SK건설(13억달러) 순이었다.
해외건설 수주 호조는 유가 상승으로 `오일달러`를 축적한 중동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 발주를 늘려서 일어난 현상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이 중동지역 산업설비 수주에 집중되다 보니 오일달러의 변화에 따라 국내 해외건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라며 “시장 다변화와 공사종류 다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싱가포르 고급건축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쌍용건설 최세영 팀장은 “현재 해외 고급건축에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업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 건설업체 등의 저가 수주경쟁도 만만치 않다. 여기서 밀리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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