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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거나 진전이 멈춘다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경기과열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관세에서 오는 것인지 파악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판단은 연준이 언제 금리인하를 재개할지 또는 재개하는 것이 맞는지 결정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굴스비 총재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의 잠재적 인플레이션 영향을 무시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관세 영향이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는 대조적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무엇에 관세가 부과될지, 얼마나 오래, 얼마나 많이, 어떤 국가가, 보복에 대해, 경제를 통해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모른다. 아직 지켜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 대응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굴스비 총재는 “우리는 공급망이 복잡할수록 관리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을 코로나 시대에 확인했다”며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중앙은행이 공급 측면의 충격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며, 이는 지난 5년 동안 인플레이션의 가장 중요한 동인이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