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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번째 아이가 태어났어요”…7남매 둔 40대 부부

권혜미 기자I 2025.01.24 09:59:30

‘일산 거주’ 백씨 부부, 11월 여아 출산
7남매 부모로…“대가족의 장점은 ‘안정감’”
고양시, 출산 지원금 1000만원 등 혜택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기 고양시에서 7년 만에 일곱번 째 아기를 낳은 가정이 탄생했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거주하는 백승열(46)·임소희(41·여)씨 부부가 지난해 11월 17일 여아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사진=고양시
앞서 2005년 첫째(여)를 시작으로 2007년 둘째(여), 2009년 셋째(여), 2011년 넷째(여), 2017년 다섯째(남), 2020년 여섯째(남)를 출산한 백씨 부부는 7남매의 부모가 됐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빠 백씨는 “20대 초반에 결혼하면서 첫 아이를 낳았는데 그때부터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몸소 깨달았다”며 “넷째까지는 2년 터울로 딸들이 태어났다. 아이들이 하나씩 태어날 때마다 ‘우리가 부모로서 더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것이 또 다른 아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백씨는 아이들에게 항상 ‘가족은 하나의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성실함과 협동의 가치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려고 노력했고,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는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 행사에도 모두가 참여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백씨가 뽑은 대가족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이었다. 백씨는 “집에 늘 활기가 넘치고,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큰 힘”이라면서 “아이들이 사소한 일이라도 서로 돕고 협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정이 정말 축복받았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 부부 인생에 있어 아이들은 가장 큰 선물”이라며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며 다복한 가정을 이어가는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연합뉴스
끝으로 백씨는 다자녀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많이 마련돼, 더 많은 가정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해졌으면 좋겠다는 소감도 밝혔다.

한편 고양시에서 일곱째 자녀가 태어난 건 2017년 이후 7년 만으로,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22일 직접 백씨 부부를 찾아 일곱째 탄생을 축하했다.

A씨 부부에게는 확대된 출산 지원금 1000만원 외에도 산후조리비(지역화폐 50만원), 첫만남 이용권(300만원), 부모 급여(월 100만원), 아동수당(월 10만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 시장은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이처럼 경사스러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양시를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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