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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0여분 뒤인 오전 4시 20분께는 시위대 20여명이 법원 주변에 있던 오토바이와 경찰 접이식 폴리스라인을 경내로 들여와 바리케이드로 썼다. 시위대는 경찰에 쇠 파이프를 휘두르고 벽돌 등을 던지며 저항했고 이들 중 3명이 더 붙잡혔다.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실이 알려진 오전 3시께 법원 주변에 1300여명(법원 앞 도로에 900명, 후문에 400명)이 모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후문에 있던 300여명은 법원 출입문을 파손한 뒤 경내에 난입했으며 법원 뒷골목 등에서 유리병과 돌, 의자를 던지며 월담을 시도하기도 했다.
경찰은 2시간 30분 뒤인 오전 5시 30분께 법원 내부에 있던 40여명을 후문 밖으로 이격 조치했으며 후문 인근과 법원 뒷골목을 확보했다.
경찰 진압이 종료된 시점은 오전 6시 30분께였다.
이 과정에서 부상당한 경찰 수는 기존 43명에서 51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인원 중 7명은 중상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로 분류된 경찰 34명(중상 3명)은 지난 18일 법원 일대 시위를 막는 과정에서, 17명(중상 4명)은 19일 새벽 시위대의 법원 침입을 저지하다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8~19일간 총 8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18개 서에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청은 “법원 침입, 공수처 차량 손상 등 불법 행위자는 전원 구속 수사가 원칙”이라며 “경찰관 폭행, 월담 행위자 등은 범죄 성립 여부 및 과거 전력, 피해 정도 등을 종합해 구속영장을 적극 신청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법원을 비롯한 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서울구치소 등지의 경계를 강화하고 영장 발부 판사의 신변 안전도 확보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