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의 효자도 어항 개발사업, 닻 올랐다

박진환 기자I 2017.05.02 11:07:25

충남도, 효자도항 개발계획 수립 등 개발사업 본격 추진방파제와 선착장, 물양장 등 기본시설 및 기능시설 배치
원산도와 교량으로 연결...서해안 새로운 관광명소 기대

[보령=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보령시 오천면의 효자도 어항 개발 사업이 마침내 닻을 올린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의 효자도항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 반영·고시에 맞춰 어항 개발 계획(변경) 수립 등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효자도 어항 개발은 총면적 1만 9㎡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 중 공유수면 매립 면적은 6733㎡다.

충남도는 효자도항에 방파제와 선착장, 물양장 등 어항 기본 시설을 비롯해 어선 수리, 급유, 제빙·냉동·냉장, 어민 복지 등 다수의 기능 시설을 배치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번 어항 개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효자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 수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보령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경유해 태안 영목항을 잇는 국도 77호선 확포장 건설공사가 끝나는 2020년이 되면 원산도와 교량으로 연결되는 효자도는 어항 개발과 맞물려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민호 충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효자도 어항 개발을 계기로 인근 해역에서 생산되는 어패류와 유·무형의 특색 있는 수산자원을 연계·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효자도 개발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자도항은 1972년 지방어항으로 지정됐지만 2004년 선착장 축조 이후 현재까지 기본 시설이 전무해 어업 활동을 위한 어선 정박 등 어업활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의 효자도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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