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그립' 강하게…효율적 선대위 만든다"

이지은 기자I 2021.12.22 12:16:52

尹, 22일 비공개 회동서 金 만나 수습책 논의
선대위직 사퇴 이준석과 만남 여부엔 ''침묵''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2일 “중앙선거책대위원회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김종인총괄선대위원장께서 그립을 더 강하게 잡고 하시겠다고 해서 나도 그렇게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 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마난 선대위 개편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의라기보다 김 위원장과 1박2일 그 호남 방문이 있기 전 차 한 잔 했다”고 말을 아꼈다.

‘이준석 대표와 만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회동에 배석했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취재진에 “윤 후보가 효율적이고 유능한 선대위를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회의체같은 걸 구성해서 현재의 기구들 사이 협의를 잘 할 수 있는 선대위를 만들지 않겠느냐”라며 전면 해체 후 재구성, 본부장급 일괄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앞서 이 대표는 조수진 최고위원이 정면충돌 끝에 전날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로부터 4시간 후 조 최고위원 역시 선대위 부위워장과 공보단장직에서 물러나고 백의종군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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