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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3개를 쏟아내 2오버파를 기록했다. 3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보기를 적어냈고, 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3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파 세이브에 실패하면서 또 한 타를 잃었다. 전반에 기록한 버디는 파5인 4번홀에서 나온 것이 유일했다.
한때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10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60cm에 붙여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2번홀(파5)에서는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전반에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경기 막판에는 세계랭킹 2위다운 집중력이 나왔다.
14번홀(파4)에서는 135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60cm 옆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7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간 뒤 2퍼트로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99야드 지점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30cm 옆에 붙인 뒤 탭인 버디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에만 버디 5개를 몰아치면서 3언더파까지 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주 아일리시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경기 후 “몇 타 정도는 더 줄였어야 했는데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내 경기에서 좋은 신호를 봤고, 지난주보다 퍼트가 잘 된 것은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대회 하루 전 열린 프로암에서 버디 10개를 기록하며 좋은 샷 감각을 보여줬다. 이날도 전반에는 주춤했지만 후반에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LIV 골프 시즌을 마친 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존 람(스페인)은 힘든 하루를 보냈다. 버디를 단 1개밖에 잡아내지 못한 채 6오버파 78타를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면 2021년 안달루시아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78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스코어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올해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이정환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던 이정환은 한 달 만에 본선 진출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환은 8월 넥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67위에 오른 이후 아일리시 오픈까지 3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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