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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날 백악관은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방침을 천명했고, 향후 에너지·기후 정책의 급격한 전환, 관세 강화 등 보호무역 정책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이 조치가 실물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숙제가 모두에게 주어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은 일련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더욱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고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한국 금융시장에 불안한 시각을 가질 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금융당국은 그동안 크고 작은 리스크 요인에 원팀으로 대응하며 시장 변동성을 관리해온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최근의 대내외 불확실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 “시장 상황 급변에 대비해 금융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