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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사 CEO 만난 이복현 "한국 금융시장 복원력 믿어달라"

김국배 기자I 2025.01.21 14:00:24

10개 외국계 금융회사와 간담회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한국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정책당국의 역량을 믿고 영업 활동에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1)
이 원장은 이날 10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주요 경제 지표는 여전히 양호하고, 각종 국내외 불안 요인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국내 금융 상황에 관한 외국계 금융회사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한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감독 당국의 대응 현황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이치, BNP파리바, HSBC, AIA생명, AXA손해보험, 노무라증권, 제이피모건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날 백악관은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 방침을 천명했고, 향후 에너지·기후 정책의 급격한 전환, 관세 강화 등 보호무역 정책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이 조치가 실물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숙제가 모두에게 주어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은 일련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더욱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고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한국 금융시장에 불안한 시각을 가질 수 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금융당국은 그동안 크고 작은 리스크 요인에 원팀으로 대응하며 시장 변동성을 관리해온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최근의 대내외 불확실성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또 “시장 상황 급변에 대비해 금융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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