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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폭스스포츠의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앙리는 경기 후 분석에서 “한국은 체코전 이후 이기기 위한 축구가 아닌, 지지 않기 위한 축구를 했다”며 “이러한 소극적인 변화는 월드컵 무대에서 매우 위허마며 결국 남아공저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앙리는 손흥민의 벤치 대기 조치를 집중적으로 꼬집었다. 그는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비겨도 비판받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가장 기량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은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하는 경기에서 팀의 리더이자 상징적인 선수가 선발로 나서지 못한다면 라커룸의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그를 벤치에 앉힌 것은 단순한 휴식 차원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팀을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구심점을 스스로 제거한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반전을 만들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선발 라인업 구성보다 더 깊은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무기력한 공격 전술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앙리는 “한국의 공격은 너무 정체돼 있었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훌륭한 공격 자원들을 보유하고도 남아공 수비를 흔들 만한 유기적인 전술이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끝으로 “한국은 전술적 준비 없이 요행을 바라는 팀 같았다. 월드컵 무대에서 단순한 희망은 전략이 될 수 없다”며 “남아공은 확실한 신념과 조직력으로 경기에 임하는 반면, 한국에는 그만한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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