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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휩쓴 K스타트업 모였다…혁신상 131개 수상

김경은 기자I 2025.01.21 14:00:28

중기부, CES 참여·수상기업 간담회 개최
혁신상 수상기업 격려 및 생생한 후기 공유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5’에서 한국기업 151개사가 208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에서 발표한 전체 458개의 약 45.4%에 달하는 규모로 한국은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 현장에 마련된 K스타트업 통합관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에서 ‘CES 2025 K스타트업 통합관 참여기업 및 혁신상 수상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 지난 7~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혁신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개최했다.

CES 혁신상 수상기업 20개사을 비롯해 중기부 ‘K스타트업 통합관’ 참여기업 등 CES 2025에 참여한 기업 총 50여 개사가 참석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간담회를 주재하며 CES 참여 기업들이 전하는 생생한 후기를 들으며 소통했다. 간담회에 이어 ‘CES 2025 리뷰 세미나’도 진행해 CES 참여기업들 간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했다.

CES 종료 시까지 추가로 발표한 혁신상을 최종 집계한 결과 한국 기업은 151개사가 208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중 중소벤처기업이 수상한 혁신상은 총 131개다.

국내 혁신상 수상 기업(대학 등 기관 제외 149개사)들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12개사, 중견기업이 10개사, 중소벤처기업이 127개사로 중소벤처기업이 전체 혁신상 수상기업의 85%를 차지했다. 이중 약 86.6%인 110개사가 창업사업화, 연구개발(R&D), 모태 자펀드 투자 등 중기부 지원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혁신상 34개 중에서도 국내 기업이 15개를 수상했다. △시에라베이스(스마트 시티) △고스트패스(핀테크) △슈프리마에이아이(임베디드 기술) △포스콤(인간 안보) 등 중소벤처기업 4개사가 최고혁신상의 영예를 안으며 K스타트업의 저력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CES에서 2년 연속 2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네이션에이의 유수연 대표가 참석자들에게 수상 제품을 소개하고 CES 참여 성과를 공유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슬립테크 기업 텐마인즈의 장승웅 대표는 올해까지 총 5회 CES 혁신상을 수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후배 기업인들과 나눴다.

이어진 리뷰 세미나에서는 스마트 시티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시에라베이스, 엔비디아와 기술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CES에서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그리네타 등이 CES 참여 경험을 공유했다.

오 장관은 “CES 2025에서의 우리 벤처·창업기업의 선전은 한국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들이 대부분 중기부의 지원 사업들을 토대로 성장한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뿌듯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K스타트업들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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