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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여야 협의가 부족하다면서도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또 불참했다”며 “뭘 어쩌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원 구성 협의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으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를 거절했다.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핵심 상임위원회 자리를 두고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회법에 따라 여야는 이날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상임위원회 선임안 역시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6대 국회 이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상임위별 위원 정수를 정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어떤 상임위에 몇 명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제22대 국회를 민심이 춤추는 무대로 만들겠다”며 “빠르게 국회를 가동해서 개혁·민생 입법을 추진하겠다. 망가진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 국정조사 등 국회의 정부 견제 역할을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