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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에 따르면 확진·의심 6명 중 3명이 사망했고, 1명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WHO는 증상을 보이는 다른 2명의 선박 이송도 추진 중이다.
남아공 보건당국은 이번 사태가 ‘MV 혼디우스’(MV Hondius)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약 3주 전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출발해 남극, 포클랜드 제도 등을 거쳐 카보베르데로 향하는 항로를 운항 중이었다. 승선 인원은 승객 약 150명이었으며, 통상 승무원 약 70명이 함께 탑승한다. 최종 목적지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였다.
남아공 보건당국에 따르면 첫 희생자는 70대 노인 남성으로, 선상에서 사망한 뒤 남대서양의 영국령 세인트헬레나에서 하선 처리됐다. 이후 그의 아내가 네덜란드로 귀국하기 위해 남아공 공항을 찾았다가 쓰러져 인근 병원에서 숨졌다.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요하네스버그 환자는 영국 국적자로, 혼디우스가 세인트헬레나를 떠난 뒤 남대서양의 어센션 섬 인근 해상에서 발병해 이송됐다. 현재 카보베르데 당국은 의료 조치가 필요한 승객의 하선을 허가하지 않은 상태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소변이 공기 중에 분산될 때 주로 감염된다. 드물게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한타바이러스는 신증후군출혈열(HFRS)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며, 심할 경우 심폐 기능 부전으로 이어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치명률은 약 40%에 달한다.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며, 중증의 경우 인공호흡기 등 지지 치료에 의존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국내에서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되며 10~12월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 전염병은 △2021년 310건 △2022년 302건 △2023년 452건 △2024년 373건 등 매년 300~400명 내외로 발병하고 있다.
다만 질병청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대서양을 운항하는 크루즈선이라 국내 탑승객이 있다는 정보는 없다”며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으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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