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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전국 경찰지휘관 화상회의를 개최해 범죄예방 및 민생침해 범죄 단속, 겨울철 재난상황 대비 등을 논의했다. 또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맡은 직무에 매진할 것을 강조했다.
경찰청장은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서울경찰청장은 민생안전 분야를 담당하는 최현석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직무대리한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경비를 관리했던 목현태 국회경비대장도 현 보직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돼 직무에서 배제됐다.
경찰청은 “경찰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경찰청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서는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을 중심으로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 나갈 것”이라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엄정하게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 확보에 빈틈이 없도록 주어진 소임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새벽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4시쯤 조 청장은 서울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특수단 조사를 받았고, 김 서울청장은 경찰청 남관(중대범죄수사과)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통제를 지시한 혐의(내란죄 등)를 받고 있다. 특수단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을 대상으로 경찰의 국회 통제 전반에 대한 과정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수사 착수와 함께 조 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해 디지털포렌식 수사를 했고, 출국금지 조치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