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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젓가락' 논란에 "최대한 정제해 언급해, 홍준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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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기자I 2025.05.28 09:57:02

28일 페이스북서 해명
마지막 TV토론회서 '여성 신체부위' 발언 논란되자
"공공의 방송인 점 감안해 원래 표현 최대한 정제해 언급"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마지막 TV토론 자리에서 발언한 ‘여성 신체부위’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자 “원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다고 해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사진=중앙선관위 유튜브 갈무리)
28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 TV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오신 두 분 후보에게 인터넷 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하여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하셨다”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 “민노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얘기할 때 ‘여성의 성기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했다면 이건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고 물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말로, 이 후보의 아들이 인터넷 댓글을 통해 성적 발언을 했다는 한 유튜브의 의혹을 가져온 것이다.

이에 권 후보는 “답변하지 않겠다. 지금 이런 걸 묻는 취지를 모르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민노당은 이런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한 기준이 없느냐”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의 발언 이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진보 진영에서는 공중파 TV토론 자리에서 상대방을 비난하기 위해 여성 신체부위를 필터링 없이 그대로 인용해 발언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발언 수위에 대한 발언보다, 이재명 후보와 권영국 후보가 해당 ‘성적 발언’에 대한 평가를 내리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입장이다. 그는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면서 “이 장면을 통해 저는 다시금,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진보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과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자서전 논란을 끌어오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도, 돼지발정제 표현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지만,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의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한 바 있다”며 “지도자의 자세란, 그와 같이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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