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벨트란, 존스, 켄트의 2026년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었다. 역대 최다인 명예의 전당 회원 60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새 회원들의 입성을 축하했다. 이로써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선수 281명을 포함해 총 35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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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란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는 여섯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1999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은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뛰었다.
벨트란은 명예의 전당 동판에 메츠 모자를 새겼다. 톰 시버와 마이크 피아자에 이어 메츠 모자를 쓰고 헌액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모든 구단이 내 선수 경력에 영향을 줬지만 뉴욕은 내 삶을 바꿨다”며 “메츠에서 가장 큰 성공과 어려움을 겪으며 더 나은 사람과 리더가 됐다”고 했다.
존스는 네덜란드령 카리브해 섬나라 퀴라소 출신 최초의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중견수로 활약한 그는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이어진 구단의 14년 연속 지구 우승 시대를 이끌었다. 그의 동판에도 당연히 애틀랜타 모자가 새겨졌다.
존스는 “작은 섬 퀴라소에서 이곳까지 오는 길은 쉽지 않았다”며 “이제 쿠퍼스타운과 퀴라소는 영원히 연결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대야구시대위원회(Contemporary Baseball Era Committee) 투표로 선정된 켄트는 2015년 크레익 비지오 이후 11년 만에 헌액된 2루수가 됐다.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그는 가족과 선수 생활을 돌아보며 여러 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
켄트는 “오늘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야구”라며 “야구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했고 내가 떠난 뒤에도 계속될 것이다. 전설들과 함께 설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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