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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8.9를 나타냈다. 지난 3월 99.8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3월 107.7을 기록한 이후 보합과 하락을 반복하며 추세적으로 하락해왔다. 통계청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개월 연속 하락할 경우 경기전환점 발생 신호로 보고 경기 침체 여부를 판단한다. 9월 수치가 관건이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고용지표와 수입지표가 좋지 않고 건설지표도 좋지 않다”며 “세 가지 요인이 작용하면서 (경기동행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행지수가) 장기간 하락하고 있지만 경기 하강국면 진입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GDP(국내총생산)도 봐야한다”며 “공식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동행지수가 하락한 데는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8월 설비투자는 -1.4%(이하 전월대비)로 6개월 연속 감소했다. 1997년 9월부터 1998년 6월까지 10개월 연속 투자가 감소한 이후 20년 만이다. 올해 3월과 4월경부터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증설이 마무리되면서 관련 투자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토목·건축 실적 관련 건설기성도 1.3% 감소해 5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전산업 생산은 0.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에서 자동차와 고무·플라스틱 등에서 늘어 1.4%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은 21.8% 늘면서 2013년 8월(24.1%)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북미·중동수출 개선, 임금협상 타결이 예년에 비해 순조롭게 끝난 점이 자동차 생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서비스업은 보건·사회복지,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0.1%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은 6.2%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대비 13.6% 증가한 점에 비춰볼 때 이번 감소는 재고조정 성격이라는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어 과장은 “이번달 출하 증가에 맞춰 지난 달 생산해서 쌓아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매판매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소비가 1.8% 줄었지만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소비가 2.5% 늘었다.
고광희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세계경제가 개선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통상분쟁, 미국의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며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및 민생 개선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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