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미국의 사모펀드 인수 규모는 2810억달러에 달하며 전체 인수합병(M&A)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년 16%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것.
그러나 대형 사모펀드들의 향후 전망은 다소 엇갈리면서 바이아웃(Buyout) 광풍의 종료를 암시하고 있다고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바이아웃 버블 꺼질 것` 경고 잇따라
헨리 크라비스 콜버그 크라비스 로버츠(KKR) 공동 창업자는 최근의 상황을 `사모펀드의 황금기`라 표현한 바 있다.
그러나 티모시 콜린스 리플우드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도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최근의 상황은 나쁘게 끝날 수도 있는 버블"이라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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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탐욕(Greed)이 만연하면서 누구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칼라일은 최근 이같은 비관적 전망을 계속해서 제기해 왔다.
빌 콘웨이 칼라일 공동 창업자가 쓴 서한에 따르면 "칼라일의 투자 전문가들은 바이아웃 시장의 거품에 대해 경고해 오면서 딜 성사에 대해 예의주시해 왔다"고 쓰여 있다.
그러고 보면 칼라일은 다른 사모펀드들에 비해 바이아웃 붐 속에서도 약간 뒷편에 서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칼라일은 올들어 이뤄진 미국내 10개 대형 딜 가운데 어디도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딜로직에 따르면 KKR은 올들어 1200억달러 규모의 바이아웃을 주도했고, 미국내 8개 대형 딜 가운데 5개엔 모두 참여했다.
TPG(옛 텍사스 퍼시픽 그룹)도 320억달러 규모의 TXU 인수 등 2개 대형 딜에 참여했고, 골드만삭스 그룹 사모펀드 사업부도 최근 257억달러 규모의 올텔 인수전에 발을 넣었다.
TPG는 그러나 과열된 바이아웃 시장에 대한 걱정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베인 캐피탈, 토마스 H. 리 파트너스 등과 함께 미 최대 라디오 방송국 운영사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 인수 입찰에 나섰다가 이를 포기한 것이 한 예. 달러 제너럴 인수전에서도 손을 뗐다.
◇바이아웃 붐 꺼지면 주식시장에도 `부정적`
일부 중소 규모 사모펀드들도 지금은 `사기보단 팔기 좋을 때`라고 보고 있다.
마이클 프사로스 KPS 캐피탈 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는 "경제 상황은 더 나아지지 않고 있으며, 특히 제조업 등에 있어 그렇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KKR의 행보는 유독 눈에 띈다. 경쟁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인수 제안가로 딜을 성사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타 업체들은 KKR이 너무 높은 가격을 지불함으로써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사모펀드들의 차입매수(LBO)가 사그러들면 이로 인해 부양됐던 주식시장이 가라앉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