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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오브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강렬한 록 음악에 중점을 둔 콘서트 형식의 1인극으로 재해석해 만든 공연이다. 원작의 엄숙하고 무거운 정서에서 벗어난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공연이라는 게 제작사의 설명이다.
AI 기술을 도입한 공연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제작사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작품 개발 모델’을 활용해 대본과 음악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햄릿 역은 옥주현, 신성록, 민우혁, 김려원 등 4명의 배우가 번갈아 맡는다. 제작사는 “나이와 성별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오직 배우의 탁월한 역량과 예술적 깊이를 중심으로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옥주현은 “지극히 정상적인 인물이 비정상적인 상황에 놓여 싸우는 이야기를 관객과 함께 풀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신성록은 “햄릿의 내면을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내는 새로운 시도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도전적인 작품인 만큼 치열하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우혁은 “햄릿의 여러 감정을 록 음악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타 ‘햄릿’ 소재 작품들과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려원은 “오롯이 혼자서 햄릿의 목소리를 관객에게 전할 수 있는 작품의 콘셉트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인상적인 무대를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이모셔널씨어터를 이끄는 오필영 디자이너가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았고, 뮤지컬뿐 아니라 ‘오징어 게임’, ‘피지컬 100’ 등 여러 넷플릭스 콘텐츠 음악을 책임진 김성수 음악 수퍼바이저가 편곡자로 참여했다. 연출가는 배우 활동을 겸하는 박한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