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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법인카드 사적유용을 지시했나’, ‘혐의를 부인하는가’, ‘사과 당시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을 책임지는가’, ‘법카 사적유용 의혹을 이 의원은 몰랐나’ 등 기자들의 쏟아진 질의에 대해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의원 측은 2021년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인과의 점심식사 사안을 거론하며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에 대해 김씨는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씨를 보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물론 그동안 김씨는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 없고, 법인카드의 부당사용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수행비서이자 전직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를 통해 각종 약처방은 물론 소고기·초밥 등 음식값을 법인카드로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불법 의전’으로 규정하며 지난 2월 김씨와 배씨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반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법인카드 사안’은 적절치 않은 잘못된 행위”라면서도 “이 후보와 김혜경 여사가 직접적으로 지시하거나 개입된 사건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법인카드 사적의혹 최초 제보자는 지난 4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마친 뒤 배씨에 대한 고소방침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