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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지난달 매주 화요일 밤 11시 여의도의 평균 생활인구수는 5만 6400명으로, 지난 3일 밤 생활인구수는 이보다 4441명 더 많았다. 계엄 선포 이후 시민들이 여의도로 몰려들었다는 얘기다. 계엄 전날 밤인 2일 11시 생활인구수도 5만 6649명이었다. 생활인구데이터는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통신데이터로 측정한 특정시점에 서울의 특정 지역에 존재하는 모든인구수 정보로, 여의도 관내에 거주하는 인구도 함께 포함된다.
여의도로 몰려든 생활인구수는 4일 새벽 2시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3일 밤 6만 841명에서 4일 자정 6만 7945명, 오전 1시 6만 9978명으로 늘어나다가 국회가 계엄을 해제한 이후인 새벽 3시 생활인구수 6만 2105명으로 줄었다.
여의도는 도심 지역으로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새벽시간대에 생활인구수가 줄어든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난달 매주 수요일 새벽 0시~3시 평균 생활인구수는 5만 4315명, 5만 3468명, 5만 3131명으로 꾸준히 줄었다.
야심한 시각 국회 앞으로 달려온 서울 시민들은 주로 여의도 인근 지역민들이었다. 서울 관내에 거주하며 서울 내 이동을 보여주는 ‘서울생활인구 관내이동’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1시 사이 여의도로 들어온 타 지역 주민은 강서구 주민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성북구, 동대문구였다. 강서구 거주민은 4일 0시 820명에서 1시 976명으로 늘었고, 성북구 거주민은 0시 305명에서 1시 376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는 205명에서 262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