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
“崔, 국민의힘 압력에 굴복해 버린 것”
“與 정책위의장 회동도 성과 없이 결렬”
“경제 성장률 연일 하향 조정 우려 나와”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뜻을 바꾼 것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한다”고 23일 밝혔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가 추가 경정 예산안에 대한 입장을 하루 만에 뒤집었다”면서 “21일 국무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정협의회가 열리면 추가적인 재정 투입 방안을 국회와 정부가 함께 논의해 나갈 수 있다고 했던 발언은 하루 만에 찢어버렸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기재부의 입장 번복으로 어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의 회동도 아무런 성과 없이 결렬됐다”면서 “국민의힘은 현 시점에서 추경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 입장 번복은 국민의힘 압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상목 대행은 국민의힘의 압력에 굴복해버린 것 같다.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란 사태로 6조 3000억원의 GDP가 증발되고 통상환경의 급변에 더해서 투자 소비 심리까지 얼어붙어서 우리 경제 성장률이 연일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심지어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우려까지 나오는 지경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