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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 못한다면 포기"

이배운 기자I 2025.01.31 10:06:49

"효율적인 민생 정책 나오면 상관없어…추경 신속히 하자"
"연금 구조개혁 쉽게 안돼…모수개혁부터 2월내 매듭짓자"

[이데일리 이배운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당에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촉구하면서 ‘민생지원금’ 정책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달 안에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경제를 살릴 추경과 민생의 온기를 불어넣을 민생 지원금이 꼭 필요한 상태”라면서도 “민생지원금의 차등·선별 지원 다 괜찮다, 정부여당이 ‘민생지원금 때문에 추경 못하겠다’는 태도라면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효율적인 민생 지원 정책이 나온다면 아무 상관없으니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하기를 다시 한 번 권고한다”며 “예산 조기집행은 조삼모사 아닌가, 추경만이 죽어가는 민생 경제의 심장을 다시 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여당에 국민연금 모수개혁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4대 개혁한다고 열심히 연금 개혁 얘기를 했는데 막상 민주당이 양보를 해서 합의가 될 것 같으니 갑자기 태도를 돌변했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어 “소득 대체율 44% 국민의힘이 주장했다, 민주당이 50% 주장하다가 45%로 양보해서 합의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국민의힘에서 구조개혁을 동시에 해야 된다는 이상한 조건을 붙였다”며 “구조개혁은 그렇게 쉽게 안 된다, 그래서 모수개혁만 합의하자고 했던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완벽하게 가장 좋은 안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안 되면 약간 모자란 안이라도 합의하는 게 아예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며 “이제 초당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서 연금 개혁 일부나마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속하게 모수개혁부터 2월 안에 매듭짓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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