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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서울시교육감 후보들 막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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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희 기자I 2014.06.03 14: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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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정치공작 의혹 제기..딸과 진실공방 가슴 아파"
문용린 "고측 의혹 지속시 고소..조측 국가관 밝혀야"
조희연 "인지도 부족 막판 거리유세로 만회 나서"
이상면 "공작정치·사기꾼에 서울 교육 맡길 수 없어"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6.4 서울시교육감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후보들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서 선두를 달리던 고승덕 후보가 친딸이 제기한 ‘교육감 자질론’에 타격을 입으며 당선 윤곽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고 후보가 주장한 ‘정치공작’ 여부를 두고 고 후보와 문 후보 간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막판 표심을 다지기 위해 비오는 날씨에도 거리 유세에 나섰다.

고승덕 “문용린 측 공작정치”..강남역·신촌 거리 유세 나서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고승덕 후보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선거 사무실에서 언론과 전화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 후보는 3일 ‘마지막 성명서’를 통해 ‘문 후보와 친딸의 외삼촌인 박성빈 씨와의 정치공작’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고 후보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한 인간의 개인사를 중심으로 한 삼류 드라마가 펼쳐졌다. 그 주인공은 고승덕이었다”며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최악의 선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승덕의) 개인사를 가장 먼저 끄집어낸 사람은 조희연 후보였다”고 지적하고 “문 후보는 딸의 글이 올라가기 전 (박성빈에게) 예고와 격려를 받았다고 밝혔다. 둘이 야합해 기획한 것 아닌가 정황을 의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와 문 후보를 함께 겨냥한 발언이다.

고 후보는 성명서 발표에 앞서 라디오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거듭 문 후보와 박성빈 씨 간 기획설을 주장했다. 또 딸과 지난 15년 동안 아무런 교류가 없다는 설에 반박하며 “몇 달 전 딸이 한국에 왔다가면서 전화를 걸어와 부탁해 심부름까지 해줬다”며 “딸과 진실공방을 하는 게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방송 인터뷰 이후 고 후보는 강남역과 신촌 등을 찾아 거리 유세에 나섰다. 전일 고 후보는 방송 전화 인터뷰를 제외한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선거 마지막 날 거리 유세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감선거를 하루 앞두고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용린 “공작정치 의혹 지속하면 고소”

문 후보는 고 후보와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후보 쪽으로 공격의 화살을 돌렸다. 문 후보는 고 후보가 야합 주체로 지명한 박 씨와 통화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통화 시간은 글이 올라오고 난 뒤라며 고 후보의 ‘공작정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문 후보 또한 이날 라디오 방송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박 씨와 통화한 것은 글이 올라온 이후”였다며 “따님의 입장을 이해해 고소를 안 하려고 했는데 계속 이렇게 운운하면 고소를 다시 한 번 생각할 것”이라며 반격했다.

또 조 후보에 대해서는 통합진보당 연루설 등을 언급하며 “국가관, 역사관, 교육관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하는 1인 피켓 유세를 한데 이어, 서울역 광장 등을 돌며 고 후보 이탈표를 잡기에 나섰다.

조희연 거리유세 막판 총

조 후보는 이날 시청 앞 광장에서 세월호 분향을 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일반고 살리기 특별예산 지원 △공립유치원 저소득층 우선 입학 확대 △사립유치원 어린이집 공영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격차 해소’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의 전일 국가관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철 지난 색깔론을 다시 꺼내드는 것은 오직 당선만을 위해 후진적인 선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아이들을 한국의 아베로 키우지 않겠다. 일본의 아베가 부끄럽게 우리 아이들을 열린 세계시민으로 키우는 열린 세계시민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조 후보는 타 후보에 비해 낮은 인지도가 약점으로 지적된 만큼 이날 새벽부터 거리 유세에 나선 데 이어 광화문, 동대문 등 이날 자정까지 유세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강북구 지하철 수유역에서 조희연 후보가 한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면 “이전투구 난장판 안타까워”

이상면 후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후보와 문 후보의 진실공방을 겨냥해 ‘이전투구 난장판’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난투극을 보고 있는 심정이 안타깝다”며 “공약과 정책대결로 창의적 교육 개혁을 할 생각은 하지 않고 공작정치를 하는 사람, 거짓말과 사기행각을 하는 사람에게 서울 교육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후보와 다르게 유일하게 교원자격증을 갖고 스승을 길을 걸어본 사람만이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청에 마련된 세월호 분향소에 들러 참배를 하고 송파구 어린이안전교육관, 대학로, 영등포역 등을 돌며 표심을 잡기 위한 막판 유세에 나섰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이상면 후보는 “난투전이 된 선거가 안타깝다”며 “공작정치, 사기행각을 하는 사람에게 교육을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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