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발사체, 시장 영향 제한적…美中 리스크 신속 대응”

조해영 기자I 2019.05.07 10:07:01

기재부·산업부·금융위·한은·금감원 합동점검반 회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애초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오는 9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미국 측 협상단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측 협상단 대표인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 모습(사진 왼쪽부터).[AFP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앞으로 정부는 미중 협상 관련한 리스크(위험요소)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국내 금융시장 개장 전 기재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이 함께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고 국내외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이 과거 사례, 시장 동향 등을 볼 때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앞으로는 미중 무역협상이 세계경제 하방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북한 발사체 소식보다 지난 5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적용 보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5.6%, 2.9% 폭락했다. 미국과 유로존 등은 각각 0.25%, 1.1% 등 급락한 뒤 낙폭이 축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관계기관이 긴밀한 공조체제로 경계감을 갖고 주식·외환 등 금융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하겠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하겠다. 시장 안정화와 함께 실물 부문으로의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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