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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은 지난해 11월 퀴진케이의 여덟 번째 팝업 레스토랑으로 출발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출신인 두 셰프는 ‘오감으로 한식과 노닐다’라는 콘셉트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코스를 선보였다. 6개월간의 팝업 운영 기간에 약 700명의 고객이 방문했으며, 두 셰프는 이 과정에서 얻은 고객 반응과 매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 매장 창업에 나섰다.
정식 매장은 ‘모던 강원도’를 주제로 꾸몄다. 독도새우와 송어, 피문어, 돼지감자 등 강원도에서 직접 수급한 식재료를 활용해 10가지 코스를 제공한다. 전통적인 식재료에 두 셰프의 해석을 더해 현대적인 한식 다이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공간과 식기에도 강원도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했다.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와 협업해 강원도의 바다와 산, 들을 연상시키는 색과 질감을 담은 전용 식기를 제작했다. 매장 내부에는 동해 바다를 닮은 푸른 타일과 강원도 원주 한지로 만든 조명 등을 배치했다.
진연준 셰프는 “퀴진케이에서의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과는 출발점 자체가 달랐을 것”이라며 “팝업 당시 처음 오닐을 경험한 고객들이 정식 개점 이후에도 꾸준히 찾아주고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최인규 셰프는 “팝업을 통해 좋은 다이닝은 음식뿐 아니라 사람과의 경험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오닐만의 이야기를 통해 오랫동안 기억되는 경험을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오닐의 정식 개점으로 퀴진케이를 거쳐 독립 매장을 운영하는 한식 다이닝은 총 4곳으로 늘었다. 앞서 신용준 셰프의 ‘주052’, 배요환 셰프의 ‘DOORI’, 김민석 셰프의 ‘SOJAE’가 팝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 매장을 열었다.
CJ제일제당이 2023년 8월 시작한 퀴진케이는 유망한 젊은 한식 셰프에게 실제 식당 운영 기회를 제공하는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총 9차례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참여 셰프에게는 팝업 운영 공간과 메뉴 개발 컨설팅, 마케팅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팝업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도 전액 참여팀에 지급한다. 초기 창업에 필요한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고객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구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퀴진케이는 젊은 셰프들이 팝업 레스토랑이라는 실전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자신만의 브랜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한식 셰프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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