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스 아난드(Paras Anand) 피델리티운용 범유럽 주식부문 헤드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그간 주식시장이 실적 성장보다 멀티플 확장에 상승을 의존했고 중국 등 신흥국 경기에 대한 불안이 고조돼 시장은 금리 인상을 악재로 간주했다”면서도 “이를 더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시장 불안을 2013년 미국 자동 지출삭감(sequester·시퀘스터) 사태에 비교하며 “오랫동안 노출되던 재료가 시장을 지금처럼 불안하게 만들었던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난드 헤드는 “온건파인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을 고려한다는 자체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자립 성장기에 들어섰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상승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증거”라고 언급했다.
그는 “여러 경제 분야에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스인플레이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고려하면 금리 상승이 반드시 가파른 사이클의 시작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