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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李, 친명색깔로 국민 신뢰 어려워…용광로 같은 리더십 기대”

황병서 기자I 2025.01.24 10:20:22

24일 오전 페이스북서 의견 밝혀
“국민 시선 엄격…여당같은 야당 돼야”
“민생지원 마련하고 지방분권 전략 수립해야”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혼자 모든 걸 다 잘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친명의 색깔만으로는 과반수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조건에서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며 “여당같은 야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지원과 경제 활성화 대책도 마련해야 하고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담대한 지방분권 균형발전 전략 또한 수립해야 한다”며 “외교와 통상에 대한 민주당표 비전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안팎에는 그런 국정운영 경험과 능력을 가진 자산들이 많다. 밀어내지 말고 팔을 벌려야 한다”며 “최대한 연대하고 포용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을 때 후보로부터 딱 한 가지 주문을 받았다”며 “대선 캠페인 본부의 절반 이상을 이른바 친문이 아닌 새로운 인사로 구성해 달라는 것이었다. 2012년 실패에 대한 평가와 성찰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신뢰받고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야말로 탄핵의 완성이 될 것이다. 용광로 같은 민주당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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