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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수상자, 중국 칭화대 합류…새 AI 센터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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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07.06 09:26:29

SCMP 보도, 임명식서 “주요 환경 문제 해결” 의지
UC버클리 교수 시절 중국인 양성, 중국 대학과 교류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오마르 야기 교수 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교수가 중국 명문 대학인 칭화대에 합류했다. 그는 중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탄소 중립, 물 부족 문제 해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마르 야기 교수. (사진=AFP)
오마르 야기 교수. (사진=AFP)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야기 교수는 최근 중국 칭화대에 합류해 새로운 AI 기반 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다.

야기 교수는 지난 4일 임명식에서 “AI가 신소재의 설계와 합성을 혁신하고 개발 주기를 수십 배 단축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팀을 이끌 것”이라면서 “물 부족, 탄소 중립,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같은 주요 환경 문제를 해결할 자료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과학자들을 AI 기반 화학에 대해 가르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야기 교수는 UC버클리에 재직하면서 금속 이온과 탄소 기반 분자를 결합해 만든 금속유기골격체(MOF)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리처드 롭슨 호주 멜버른대 교수, 기타가와 스스무 일본 교토대 교수와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물질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넓은 표면적을 가지고 있어 탄소를 포집·전환하고 사막 공기에서 물을 수확하며 수소를 흡수해 청정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단 평가를 받았다.

야기 교수는 UC버클리 재직 시절에도 중국과 연을 맺었다. UC버클리의 저우즈후이 박사후연구원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야기 교수가 약 200명의 연구자를 교육했는데 이중 거의 절반이 중국인이었다”며 “연구할 때 그는 과학 자체나 논문 출판에만 집중하지 말고 우리의 연구를 세상에 알리고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방법을 생각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야기 교수는 1965년 요르단 암만의 팔레스타인 난민 가정에서 태어났다. 15세에 미국으로 이주해 일리노이대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애리조나주립대, 미시간대, 캘ㄹ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서 근무한 후 UC버클리로 옮겼다.

그는 또 중국과학원 외국인 회원이기도 하다. 중국 나노연구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으며 칭화대, 난징대, 푸단대, 상하이교통대 등 주요 중국 대학들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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