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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원전·SMR 확대 수혜 기대…목표가 70%↑-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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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I 2025.06.18 07:35:4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KB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원전정책에 따른 대형 원전시장 확대와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성장 기대감 등을 반영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장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진단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 4000원에서 7만 5000원으로 70.45% 상향 조정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18일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원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 원전 및 SMR 주기기 공급과 관련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향후 시장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연구원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2030년부터 대형 원전 10기 신규 증설을 시작해 2050년까지 원전 규모를 4배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에너지 안보 및 주도권 확보를 위해 원전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웨스팅하우스 (Westinghouse)는 미국 내 신규 원전 수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수주잔고는 이미 확보한 14기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는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에너빌리티에게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 “한국형 원전 또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 발생이 예상되는 가운데, 11차 전기본에서 확정된 국내 원전 2기를 비롯해 폴란드 원전, 체코 테믈린 원전 등의 추가 수주도 아직 기대해 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한편 SMR 시장은 미국 정부의 인허가 기간 축소 정책이 반영되면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5월 美 원자력규제위원회 (NRC)는 뉴스케일 (NuScale)의 SMR 설계를 유일하게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뉴스케일은 루마니아에 2030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중 추가 SMR 프로젝트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뉴스케일향 SMR 주기기 소재를 이미 제작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조립 및 제작 관련된 후속 수주를 기대 중인 가운데 2030년까지 7000억원 투자를 통해 SMR 모듈 생산능력(capa) 증설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원전 파운드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과 SMR 동시 수혜가 예상되어 중장기 주가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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