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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산단, 첨단 제조단지로 조성
그는 “대장산업단지는 서쪽(제1도시첨단산업단지 33만여㎡ )에 연구·개발(R&D) 기관을 유치하고 동쪽(제2도시첨단산업단지 22만여㎡)을 첨단 제조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단지는 SK그룹과 입주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10일에는 세계 3위 공작기계 제조전문기업인 DN솔루션즈와 투자·입주 협약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대장산업단지는 앵커역할을 할 기업을 우선 유치하고 올 하반기 다른 기업에 부지를 순차적으로 분양할 것”이라며 “용지 제한이 있어 몇 개 업체가 들어올지는 현재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사업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조 시장은 “(부지 매매를 위한)협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사업자(GS건설 컨소시엄·이하 GS)와 최종 협상해 발표할 것”이라며 “협약기간 중에 협의되면 발표하겠지만 협약기간이 종료되면 (사업자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GS측은 지난 2021년 3월 부천시와의 사업협약을 통해 시행자로 확정됐지만 사업성 불확실 등의 이유로 시는 시행자에게 부지를 팔지 않았다. 양측의 협약기간은 올 상반기에 만료된다.
GS측의 환경영향평가에서 최초 설계와 달리 소음·분진 문제로 수도권 외곽도로 전면에 주거시설을 건립할 수 없게 됐고 시와 GS는 주거시설 위치 변경, 가구 수 변경 등을 협의하고 있다. 애초 영상단지 개발사업은 상동 일대 38만2000여㎡에 공동주택 5160가구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면적, 가구 수를 줄여야 할 상황이다.
조 시장은 올 상반기 중 영상문화산단 개발 계획을 보완해 발표할 방침이다. 그는 또 올해 2000억원 규모의 부천페이를 발행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에서 소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부천페이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특례보증 이차보전금 지원으로 자금난에 처한 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부천형 기본사회 정책 추진
조 시장은 올해 부천형 기본사회 정책도 추진한다. 기본사회는 시민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를 뜻한다. 시는 돌봄·교육·교통·주거·소득 분야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조 시장은 “기본사회 정책으로 시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고 도시의 경쟁력·활력·매력을 높이는 사업들을 핵심동력으로 삼아 부천의 대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밀착형 복지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부천형 스마트 안부 시스템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이를 구성하는 온스토어, 스마트온 부천 앱 등 세부 사업들을 꾸준히 발전시켜 복지안전망을 더 촘촘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부천 온마음 펀드로 각종 후원금을 체계적으로 운용해 기부문화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의지도 보였다.
조 시장은 교육비 부담을 덜도록 초등학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10만원 지급, 중·고등학생 대상 온라인 교육비 지원을 새로 시행한다. 또 범박·옥길동에서 사당역·양재역 등 서울 주요 교통거점까지 가는 광역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올 7월부터 운영한다. 부천문화레지던스를 통해서는 청년 예술인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창작활동을 촉진한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청년월세 특별지원 사업도 올해 계속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