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스라엘과 AI·반도체 등 공동 R&D 프로그램 추진

하상렬 기자I 2025.01.13 11:00:00

반도체·AI·바이오 등 분야 협력 합의
올해 신규 7개 내외 공동 과제 추진 예정
일본과도 산업기술 공동연구 확대하기로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기술 강국인 이스라엘과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는 등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2021년 5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정식서명식을 가졌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화상으로 개최된 ‘한국·이스라엘 산업기술연구재단’ 이사회에서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과 알론 스토펠 이스라엘 혁신과학기술부 수석과학관이 만나 올해 추진할 AI, 양자암호통신, 반도체, 자율주행, 바이오 분야 협력 과제를 점검하고 진행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2001년 협력 재단을 설립해 매년 총 800만달러를 공동 모금해 공동 R&D 지원과 기술세미나 개최 등 양국의 산·학·연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6개 공동 R&D가 진행 중이며, 올해는 신규로 7개 내외 공동 과제를 추가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사이버보안,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강력한 스타트업 생태계와 기술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인 제조 기반을 갖춘 우리나라와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최근 일본과의 기술협력도 강화했다. 제 정책관은 가쿠카와 진고 일본 경제산업성 혁신환경정책국장과 △정부 혁신 정책 △R&D 투자 방향 △민간 R&D 투자 지원 방안 등 양국 관심사를 논의했다.

또한 곧 출범하는 미국 신정부와의 기술협력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양측은 산업기술 환경 변화에 따른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앞으로 산·학·연 교류와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추가 협력 분야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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