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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계획안에 반영된 사업 중 500억 원 이상은 기획재정부가 일괄 예타를 실시, 통과될 경우 오는 12월 6차 계획에 최종 확정·고시돼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6차 건설계획안에 포함된 도내 19개 사업은 총 연장 129.5㎞에 사업비는 2조 6047억원 규모다. 유형별로는 국도 11개 노선 69.5㎞ 1조 1353억원, 국도 대체 우회도로 5개 노선 39㎞ 1조 1910억원, 국지도 3개 노선 21㎞ 2784억원 등이다.
이 중 예타를 받아야 하는 500억원 이상 사업은 18개 노선이며, 1개 노선은 500억원 미만이다. 반영 노선 가운데 태안 이원~서산 대산 국도는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가로림만에 막혀 단절된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2647억원을 투자해 5.3㎞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만대항에서 독곶리까지 자동차를 통한 이동 거리는 70㎞에서 2.5㎞로, 시간은 1시간 50분에서 3분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등을 뒷받침하며, 이미 개통한 원산안면대교, 보령해저터널과 함께 충남 서해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도 21호선 보령 웅천~주산 4차로 확장은 3차 계획에 반영됐지만 타당성 부족으로 사업이 시행되지 못해 2차로로 남아 있는 구간에 대한 사업(11.1km, 1742억원)이다.
이 도로가 확장되면 간선기능이 회복되며 병목 현상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웅천일반산업단지나 주산농공산단 등과 연계한 산업도로 역할도 병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반영 성과는 시·군, 지역 국회의원과 적극적인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국토부, 국토연구원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한 공감대 형성 결과로 풀이된다.
최동석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건설계획안에 사업이 대거 반영된 것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앞으로 일괄 예타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최대한 많은 사업들이 최종 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