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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통·소비 한곳에서…고양시 '화훼산업' 선도 도시로

정재훈 기자I 2025.03.24 11:31:46

고양화훼산업특구 2027년까지 연장 승인
수집·보관·판매·경매까지 고양화훼유통센터
4월25일~5월11일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동환시장 "생산에서 관광까지…화훼 선진도시로"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국제꽃박람회로 세계적인 꽃의 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고양시가 화훼산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로 지역에 활기를 더하고 도시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현대화된 화훼 생산 시스템과 효율적인 유통망으로 농가의 경쟁력과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 전경.(사진=고양특례시 제공)
24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지난 1월 고양화훼유통센터까지 포함된 약 34만㎡ 규모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로터 2027년까지 고양화훼산업특구 연장을 승인받았다.

이같은 성과는 시가 지역 내 화훼농가의 스마트팜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다.

시는 올해도 34개소 농가에 휴대전화로 관리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온실, 에너지가 절감되는 다겹보온 커튼, 내·외부 시설 리모델링 등을 지원한다.

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지열 에너지로 냉난방을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시설과 수출 단지 시설 개선, 고양국제꽃박람회 참여 농가의 계약 재배도 확대한다.

시의 꾸준한 화훼산업 활성화 전략 덕에 지난해 고양화훼산업특구 내 48개 농가에서 144억원, 절화·분화선별장에서 57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뒀다.

고양화훼산업특구 전경.(사진=고양특례시 제공)
이와 함께 고양화훼유통센터를 통한 유통 분야의 선진화도 견인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 문을 연 고양화훼유통센터는 화훼류 수집, 보관, 판매(도·소매), 경매 기능을 갖춘 화훼 전용 종합유통시설이다.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자동화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고 운송 시에도 전용 냉방 운송차량 이용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자경매 시스템으로 화훼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 가격 안정화로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150억원 매출을 기록한 고양화훼유통센터는 올해 2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유통 물량을 확대한다.

아울러 중도매인 융자와 판매 장려금 지원으로 난 경매를 활성화하고 소매 유통처 보증금 제도를 완화해 부담을 줄여주는 등 각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고품질의 싱싱한 화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플라워마트를 연중 운영해 소매 판매도 활성화하고 있다.

화훼산업 육성을 위한 고양시의 노력은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통해 알 수 있다.

지난 1997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17회를 맞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해까지 877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고양시 대표 축제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훼산업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열린 꽃박람회에서는 1129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유발 효과와 국내·외 비즈니스 상담 200건, 계약(예상)액 230만달러 성과를 거뒀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5부터 5월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대형 랜드마크 주제 정원, 플라워 테마파크, 이색 판타지 정원, 호수공원 테마 공중정원 등이 펼쳐지고 고양시민이 꾸미는 정원과 지역 화훼농가가 연출하는 고양로컬가든도 함께 선보인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생산부터 유통, 관광과 문화로 연결되는 화훼산업 생태계가 잘 구축된 선진도시”라며 “시 특화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또 하나의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화훼유통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이동환 시장이 축사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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