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민 불편·불안 없도록 본연의 자리서 최선”

박태진 기자I 2024.12.09 11:59:26

서울시 간부회의 주재…민생안정 분야별 대책 논의
“집회현장 구급대 확대 배치·인파관리 만전”
“소비위축 우려…주 2회 비상경제회의 개최”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견고한 시정 운영을 통해 더 이상의 불편과 불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서울시 실·본부·국장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소재 서울시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국민 여러분이 그러하셨듯, 저와 서울시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부회의에는 오 시장과 김병민 정무부시장, 김태균 기획조정실장을 포함한 각 실·본부·국장 등이 참석해 민생안정을 위해 분야별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시민의 안전과 민생 경제, 교통, 한파 대책 등이 주요 현안으로 언급됐다.

우선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연일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열리는 상황과 관련 “국민 여러분과 관계 행정기관의 노력 덕분에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여의도와 광화문 등 도심 집회 시 시민 안전을 위해 119 구급대를 상시 확대 배치하고, 경찰 및 자치구와 함께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에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자영업이 더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위기 해결에 즉각적인 도움이 되는 자금지원부터 매출 증대 방안까지 체계적으로 담은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추진해 어려움이 가중될 자영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비상경제회의를 주 2회 화요일, 금요일 주재하겠다”면서 “물가, 소비지출, 소상공인 연체율, 벤처기업·중소기업 지원 등 서울시 경제정책 상황을 챙기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는 즉시 지원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겨울철 돌봄 손길이 필요한 노숙인·쪽방 주민·어르신·저소득층 등 한파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시는 또 11월부터 야간 긴급 치료센터 2개소, 질환별 전담병원 4개소를 지정 운영 중이며, 추가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직 기강 확립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으로서 국민생활 안정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군과 경찰을 포함, 모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을 할 때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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