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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벽 깼다" 삼성전자 또 신기록…내년엔 130조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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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10.08 0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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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영업익 100조’ 새 역사, AI 슈퍼사이클이 만든 ‘전인미답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 기록
4개 분기 연속 매출·영업익 신기록 달성
올해 연간 영업익 365조·내년 554조 전망

[이데일리 김소연 송재민 기자] 삼성전자가 분기에만 100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이 새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는 4분기, 내년에도 이 같은 호실적 기조는 이어질 예정으로 메모리 수요와 공급 간 불일치는 지속되리란 전망이 이어진다.

8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2.50% 폭증한 수치다. 전기 대비로는 20.01%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19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59% 증가했다. 전기 대비 13.70%늘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의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106조29억원으로 집계돼 이를 1.3% 넘었다. 매출은 컨센서스(200조2847억원)에 못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000억원, 영업익 20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이후 4개 분기 연속해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43조6000억원의 2.5배에 육박했다.

AI 메모리 수요 지속…HBM4 공급 확대

이와 같은 역대급 실적에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하고 있다는 데 있다. 이번 분기에도 특히 반도체(DS) 부문 메모리 사업부가 전사 실적은 견인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AI 인프라 패권 전쟁이 지속함에 따라 메모리 수요는 내년,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실적의 핵심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불어 범용 D램, 낸드플래시 등이다. 특히 기업용SSD도 AI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넘어가면서 낸드 수요도 함께 폭발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실적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DS 부문 내에서도 메모리 사업부가 80조원, 낸드 사업부가 30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AI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HBM 평균판매가격은 내년 올해의 두 배 이상으로 뛸 전망이다. HBM 생산 확대가 범용 D램 생산능력까지 잠식하면서 D램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Blended ASP)이 올해보다 121%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4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도 전분기보다 10~15%, 낸드플래시는 15~20%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HBM4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HBM4가 탑재되면서 관련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공급 물량에서 차세대 제품인 HBM4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급자 우위 지속…내년 영업익 554조원 전망

분기 100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AI 메모리 공급자 우위 시장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과 중장기 실적 가시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메모리 기업들이 3~5년 중장기의 메모리 공급 계약을 맺고 있어서다.

특히 메모리에서 장기계약이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 역시 실적 가시성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P5를 비롯해 용인반도체 등을 지으며 메모리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급격한 공급 확대로 인한 메모리 가격 하락 사이클이 반복될 우려는 메모리 장기 계약을 통해 방어했다는 점 역시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요인이다.

삼성전자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54조1000억원, 매출은 95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69조7000억원 수준으로 49.8%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이때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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