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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사, '아메리카' 41번, '위대한' 17번 나왔다

양지윤 기자I 2025.01.21 14:19:36

숫자로 본 트럼프 취임사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요약
'마가' 선거 구호 재확인에 집중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으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요약된다. 특히 ‘미국’이라는 단어는 무려 41번이나 등장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의 선거 구호였던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재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로텐더홀에서 “미국의 황금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며 ‘아메리칸 퍼스트’를 재천명하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취임 연설에서는 미국을 뜻하는 ‘아메리카’라는 단어가 41차례나 사용되며 가장 많이 등장했다.

‘미국인’을 뜻하는 ‘아메리칸’도 7번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탐험가, 건설자, 혁신가, 기업가, 개척자들”이라며 국민들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위대한’도 17번, ‘강한’도 4번 사용됐다. 이들 단어를 ‘아메리카’와 함께 사용하며 자신의 백악관 복귀를 전 세계에 알렸다.

그는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고 강하고, 더 특별해질 것”이라며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강력하고, 가장 존경받는 국가로서 정당한 지위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라는 단어를 13번 사용하며 자신의 재집권으로 미국이 다시 위대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민자, 제조업, 무역 시스템, 군대 구축 등의 정책을 다시 재정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은 곧 더 위대하고 강하며 이전보다 훨씬 더 탁월한 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다시 한번 스스로를 성장하는 나라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제’(now)라는 단어도 10번 등장하며 전임 정부와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는 “도전 과제가 많기는 하지만, 미국이 지금 목도하고 있는 엄청난 기세에 의해 모두 사라질 것”이라며 “지금 우리나라는 그 어느 나라보다 야망이 넘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신 아래서 하나의 민족, 한 가족, 하나의 영광스러운 국가”라며 “미국이 다시 하나로 뭉치고 있다. 자신감과 자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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