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준 포스코퓨처엠(003670) 기술연구소장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밀도를 높이고 화재 위험성을 낮춰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홍 소장은 “(포스코퓨처엠은) 2027년에 맞춰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를 하고 있다”며 “4대 핵심 소재를 저희가 다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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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소장은 “중국이 조 단위로 투자를 해서 전고체 배터리까지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비야디 외에 제가 아는 (중국) 회사에서도 2026년으로 계획을 하고 있다”며 “빠르면 중국 업체들이 2026년 말 선보일 예정이고 대부분 2027년에 전고체 배터리가 첫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소장은 “시장 점유율이 2% 정도 되면 그 다음부터 점프업을 한다”며 “2% 점유율 달성까지 5~7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4대 핵심 소재를 한꺼번에 다루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홍 소장은 “4대 소재의 가장 최적화된 조합을 찾는 부분에 있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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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소장은 “LFP의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폐기”라며 “규모의 경제에서 저희가 중국을 이길 수가 없기 때문에 기술로 고민해 봤을 때 LMR 양극재가 LFP를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MR은 지금까지 양산한 회사가 아무도 없다”며 “결국 고객이 얼마나 생기느냐인데 금년 내로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양·음극재 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Ultra Hi-Ni(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는 2026년까지 양산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흑연계 음극재 대비 저장용량을 약 5배 높일 수 있는 실리콘음극재(Si-C)는 지난해 5월부터 데모플랜트를 가동했고 2027년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