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달러 강세…환율, 장 초반 1460원대로 상승

이정윤 기자I 2025.01.09 09:41:52

3.6원 오른 1458.6원 개장
트럼프, 보편관세 위해 경제비상사태 선포 검토
외국인 국내증시서 순매수 우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60원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 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5.0원)보다 3.95원 오른 1458.9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1458.6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9.6원) 기준으로는 1.0원 내렸다. 개장 이후 환율은 1460원 위로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함으로써 새로운 관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CNN의 보도가 전해졌다.

무역 분쟁 우려가 커지자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7330%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9분 기준 109.1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8 중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5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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