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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방첩사령관, 작년 5월 '부정선거 근거없다' 내부보고 받았다

한광범 기자I 2025.01.22 10:59:22

국조특위 청문회…정성우 전 처장 관련 진술
보고 받고 '이건 아니구나. 잘 이해했다' 답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활동을 주도해 내란 중요임무종사자 혐의로 구속기소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지난해 5월 부정선거 의혹이 허위라는 내부 보고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정성우 전 방첩사령관 1처장은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여 전 사령관에게 ‘부정선거 의혹이 근거 없다’는 제 보고를 받았다. ”고 밝혔다.

정 전 처장은 “제 보고를 받고 여 전 사령관이 ‘어 그러냐’ 그러면서 쟁점 의혹된 것에 대해선 ‘그래? 이건 아니구나’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그래 알았다. 잘 이해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답했다.

해당 문건은 방첩사가 지난해 5월 작성한 8페이지 분량의 부정선거 의혹 검토 문건이다. 방첩사 내부에서 인터넷 공개자료와 대법원 판결 등을 토대로 방첩사령관 보고용으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민 방첩사령관 직무대리는 “최근에야 해당 문건을 봤다”며 “해당 문건은 부정선거 주장이 그렇게 정확하지 않다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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