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한 전 총리하고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라면서도 “제가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대선 후보가 됐고, 한 전 총리가 무소속으로 되어 있는 상황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 분이 우리 당에 입당했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문제가 있다”며 “이런 문제를 충분하게 대화를 통해서 잘 협력하고,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과 손잡고 같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출됐기 때문에 바로 단일화 방식을 내놓으라고 하는 건 당원들이 보기에도 이상할 것”이라며 “기본 대원칙 방향은 그대로 가되 여러 논의를 하겠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또한 대선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등 징계 조치가 필요하지 않는지 묻자 “저는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출당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탈락한 한동훈·홍준표 후보 등의 역할론을 묻는 질문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하고는 지금 전화가 안 되는 상태지만 우리 우정은 변함이 없다”며 “한동훈 후보뿐만 아니라 저하고 경쟁한 모든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한동훈 후보의 젊은 생각, 안철수 후보의 정책적 능력 등을 고려해 제가 다 모시도록 하겠다”며 “제가 경쟁한 분들은 저보다 더 뛰어난 분들이고, 제 일념은 나라가 위대하게 되는 것 외에는 관심 없다. 이분들을 모시지 않고 어떻게 통합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대일 외교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많은 분들이 일본에 자주 갈 정도로 우리하고 가까운 사이”라면서도 “과거사와 독도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과거사를 언급하게 되면 우리 국민이 아프고,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양보가 없지만, 그 외에 대해서는 우리가 싸울 일이 있겠나. 좋은 우호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