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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상 최대 피해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산불은 강한 바람을 만나면서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서부 해안에 나란히 맞붙은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에서 약 40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미국 서부 전역과 멕시코 국경까지 1287㎞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주 주지사는 “일부 마을이 ‘사실상 파괴’됐다. 인명피해와 시설피해 등 엄청난 손실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산불 총피해 면적은 250만 에이커(약 1만117㎢)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16배이며, 뉴욕시의 13배에 달한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9일 오전 일출 이후에도 해를 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일출 후 햇빛을 기다렸지만 연기가 자욱한 하늘에 희미한 무언가가 뜰 뿐이었고, 대낮에도 한밤중인 것처럼 자동차는 헤드라이트를 켜고 사무실에서도 불을 켠 채 일해야 했다고 전했다.
주황색 하늘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발생한 20개 이상의 대형 화재로 대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베어 파이어(Bear Fire)의 거대한 연기가 유입되며 나타난 현상이다. 베어 파이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뷰트 카운티의 베리 크리크 지역에서 낙뢰로 발생한 산불이다.
몇몇 주민들은 주황색 하늘을 보고 ‘핵겨울(Nuclear Winter)’이라고 불렀다. 핵겨울은 핵전쟁으로 발생한 재와 먼지로 일사량이 매우 감소하며 오랜 기간 이어지는 한랭기를 뜻한다.
국립기상청(NWS)의 기상학자 크레이그 슈메이커는 “베어 파이어(Bear Fire)의 거대한 연기가 밤새 4만 피트(12㎞) 위로 올라갔다. 공기가 차가운 기류를 찾아 상승하며 재와 얼음이 섞인 거대한 먹구름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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