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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학연금 대체투자 3배 뛸 때 운용인력은 10년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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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6.10.07 0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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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부동산·사모펀드 등 대체투자 7.5조
10년 새 3.4배 늘었지만 운용인력 11명 그대로
서울 잔류인원 규제 영향…정성국 “제한 풀어야”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의 사모펀드·부동산 등 대체투자 규모가 10년 전보다 3배 넘게 늘었지만 이를 담당하는 운용인력은 10년 전과 같은 1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투자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이를 운용할 전문인력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나주 본사. (사진=사학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나주 본사. (사진=사학연금)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사학연금의 대체투자 운용 규모는 2016년 2조 1994억원에서 올해 8월 말 7조 4979억원으로 약 3.4배 증가했다.

반면 대체투자 운용인력은 2016년과 올해 모두 각각 11명으로 동일했다. 대체투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반면 운용인력은 그대로인 셈이다. 운용인력 1인당 맡은 대체투자 운용 규모도 같은 기간 1999억원에서 올해 8월 6816억원으로 3.4배 늘었다.

대체투자는 부동산·인프라나 사모펀드(PEF)·벤처투자 등 기업금융에 대한 투자를 지칭한다. 주식·채권 같은 전통자산 외에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수익률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학연금도 이런 이유에서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해 왔다. 주식·채권·대체투자 등 사학연금의 유가증권 투자 가운데 대체투자 비중은 2016년 16.0%에서 지난해 25.5%까지 상승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그래픽= 김일환 기자)
사학연금은 사립학교 교직원의 부담금 등을 토대로 조성된 기금을 운용해 교직원 연금 재원을 마련한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 만큼 지속적·안정적인 투자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운용역 1인당 관리하는 운용 규모를 줄이고 관리 부담을 덜어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사학연금이 운용인력을 확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사학연금에 허용된 서울 잔류인원을 45명으로 제한해서다.

2014년 사학연금 본사가 전남 나주로 이전할 당시 국토교통부는 사학연금 인력 중 서울에 잔류할 수 있는 인원을 제한했다. 사학연금은 투자 생태계가 서울을 중심으로 형성됐기 때문에 서울 근무가 아니면 전문성을 갖춘 운용인력을 채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투자 관련 정보 공유와 업무 협의가 대부분 서울에서 이뤄지는 만큼 전남 나주에서 투자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잔류인원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성국 의원은 “안정적인 기금 운용에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잔류인원 제한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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