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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제출된 윤 대통령 측 답변서의 분량, 구체적인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천 공보관은 윤 대통령이 체포·구속될 경우 변론준비기일 출석이 어려워질 상황과 관련해선 “변론기일 일정이 변경 예정된 것은 없다. 체포영장 관련해서도 헌재의 공식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4분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로 진입했다. 하지만 경호처장의 방어 등으로 3시간 넘게 대치하며 윤 대통령 체포는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헌재는 전날 취임한 조한창·정계선 신임 재판관을 포함한 전원재판부가 참여하는 재판관 회의(평의)를 오는 6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뿐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사건 심리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천 공보관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오는 6일 평의를 소집했다”며 “이는 현 상황을 공유하고 각종 위원회의 공석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을 연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번호는 ‘2024헌나8’다. 변론준비기일은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 사건의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수립하는 절차를 말한다.
헌재는 윤 대통령 2차 변준기일 방청신청자가 2534명으로 이 중 방청객 9명을 추첨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쟁률 281.5대 1이다. 앞서 1차 변준기일 당시 2만264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2251 대 1을 기록한 것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치다.
현장 방문자의 경우 오는 3일 오후 1시부터 헌재 정문 안내실에서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교부받는다. 방청권을 받은 사람은 오후 1시30분부터 소심판정에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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