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1억 달러의 사나이 존 람, LIV 모자 벗는다…“LIV 2.0 조건 받아들일 수 없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영로 기자I 2026.10.08 08:13:24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LIV 2.0 제시 조건 거부
최대 채권자 람, 10월 15일까지 계약 정리 협의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LIV 골프의 간판 선수 존 람(스페인)이 2027년부터 LIV 골프를 떠난다.

존 람. (사진=AFPBBNews)
존 람. (사진=AFPBBNews)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8일(한국시간) 람의 변호사 존 벡이 전날 열린 LIV 골프 파산 관련 심리에서 “람이 LIV 2.0이 제시한 조건을 독립적으로 검토한 결과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판단했고, 앞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은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처음 보도했다.

LIV 골프는 지난달 미국 법원에 챕터11(기업회생절차) 파산을 신청했다. 람은 LIV 골프의 최대 채권자다. 람은 LIV가 현재 계약 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합의서를 협의하고 있으며, 오는 15일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IV 골프의 차기 운영 모델인 LIV 2.0을 준비하고 있는 BC파트너스는 최근 선수들의 참가 결정 시한을 오는 25일까지로 연장했다.

LIV 2.0에는 총 3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함께 기존보다 짧아진 시즌 일정, 축소된 대회 상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에게는 리그 지분의 52.5%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람의 이탈은 LIV 골프에 상당한 타격이 될 전망이다. 람은 LIV에서 최근 3개 개인 타이틀을 연속으로 차지하는 등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였다.

람은 2023년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5억 달러 안팎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당시 계약 규모를 5억6600만 달러(약 7500억원)로 추산했고, 이 가운데 3억200만 달러(약 4291억원)가 선지급된 것으로 보도했다. LIV가 지난달 파산을 신청하면서 법원에 제출한 채권자 명단에는 람이 747만2527달러(약 100억원)의 미지급금을 가진 최대 선수 채권자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 금액은 2026년 3분기 지급되지 않은 금액으로, 계약 전체에서 남은 금액을 의미하지 않는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람에게는 계약상 아직 1억 달러 이상의 미래 보장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람은 LIV에서 활동하며 계약금을 제외하고 대회 출전으로만 1억564만5125달러(약 1470억원)를 벌었다. LIV에서 대회 상금으로 1억 달러 이상을 획득한 선수는 람이 유일하다. 통산 4승을 기록했다.

다만 LIV 합류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는 이전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람은 LIV에서 뛴 이후 메이저 대회에 11차례 출전해 4차례 톱10에 올랐지만 우승은 없었고 두 차례 컷 탈락했다. LIV 합류 전 3시즌 동안에는 12차례 메이저에 출전해 7차례 톱10에 들었고 컷 탈락은 한 차례도 없었다. 이 기간 2021년 US오픈과 2023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람과 함께 같은 스페인 출신의 세르히오 가르시아도 LIV와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호아킨 니만(칠레) 역시 LIV 잔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람은 이번 주 넷째 아이의 출산을 위해 DP월드투어 스페인 오픈 출전을 철회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