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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6개, 12구 볼넷… 밀워키, ‘가을사나이’ 야마모토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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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3 09: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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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워스의 볼넷 후 옐리치 역전타… 다저스에 7-4 승리
밀워키 NLCS 2연승… 오타니 4타수 무안타 침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가 ‘끈질김의 힘’으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무너뜨렸다.

밀워키는 13일(한국 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LA다저스를 7-4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데 이어 안방에서 2연승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다저스에 4전 전패로 물러났던 밀워키는 설욕과 월드시리즈 진출에 두 걸음씩을 남겼다.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1982년 이후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루게 된다.

LA다저스의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찬 옐리치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
LA다저스의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찬 옐리치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승부의 첫 고비는 밀워키가 1-2로 뒤진 3회말이었다. 선두 타자 데이비드 해밀턴이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브라이스 투랑이 볼넷을 골랐고,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2루가 됐다.

이때 제이크 바워스가 타석에 들어섰다. 5구 만에 풀카운트를 만든 바워스는 야마모토를 물고 늘어졌다. 공 6개 연속 파울로 연결했다. 이 가운데 두 차례는 3루 선상 쪽으로 떠올랐지만 다저스 수비수들이 잡지 못했다.

결국 바워스는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야마모토가 MLB 진출한 후 한 타자를 상대로 던진 가장 많은 공이었다.

바워스와 12구 승부 이후 야마모토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나온 옐리치가 높게 들어온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밀워키가 3-2로 뒤집었다. 전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옐리치가 복귀하자마자 해결사 역할을 하는 순간이었다.

야마모토의 등판은 거기까지였다. 3회에만 36개, 모두 75개 공을 던졌지만 아웃카운트는 8개밖에 잡지 못했다. 2⅔이닝 4피안타 3실점.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가운데 가장 짧았던 투구였다.

밀워키로서는 천적을 넘어선 순간이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이 구장에서 열린 NLCS 2차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밀워키를 두 차례 만나 13이닝 동안 단 2자책점만 허용했다. 다저스는 이날 전까지 야마모토가 선발로 나선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원정경기는 6전 전승이었다.

다저스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5회초 무사 2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희생번트 때 밀워키 선발 로건 헨더슨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4-3으로 다시 앞섰다.

이번에는 콘트레라스가 흐름을 돌렸다. 5회말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고, 6회밀에는 1타점 적시타로 5-4 역전을 이끌었다. 밀워키는 8회말 투랑과 바워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콘트레라스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밀워키 불펜이 힘을 냈다. 선발 헨더슨이 실책 2개를 저지르며 4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물러났지만, 구원진이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에 이어 불펜 투수 7명을 투입했지만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삼진 2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팀은 15일 오전 9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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